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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의 스타★필(feel)]
슈퍼주니어는 가수 뿐 아니라 만능 엔터테이너로 다양한 재능이 출중한 그룹이다. 특히 탁월한 말빨과 예능감으로 많은 버라이어티에서 활동했는데, 군 복무중인 리더 이특을 비롯하여, 신동, 희철, 은혁까지 종횡무진 활약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에 발군의 예능감을 뽐내는 멤버는 단연 ‘황금어장-라디오스타’를 진행 중인 규현이다.
‘라디오 스타’는 폭로와 고백이 난무하는 독한 프로그램이다. 출연자들에게 곤란한 질문을 하거나, 말참견이나 깐족을 더해 실제로 정색을 하게 하거나 심지어 울리기까지 하는 하드코어 예능이다. 독설의 제왕 김구라가 큰 펀치를 날리면, 깐족신 윤종신은 작은 잽을 날려 출연자를 쓰러트린다. 이런 약육강식 토크쇼에 뒤늦게 합류한 규현은 초창기 기센 형들에 눌리고, 소심한 A형 성격 탓에 주춤되더니 어느 새 김구라에 대적할 독설 꿈나무로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
사실 규현의 ‘라디오 스타’ MC 발탁은 좀 의외였다. 그도 그럴 것이 메인 보컬인 규현은 ‘불후의 명곡’에나 어울리는 가창력을 뛰어난 멤버로 외도라고 하면 뮤지컬 출연이 정도였다. 워낙 개성이 강한 슈주 멤버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미약한 멤버였다. 그래서 ‘라스’ 출연이 알려지자, 김국진처럼 상황을 정리하고 출연자를 다독이는 캐릭터로 예상했다.
[슈퍼주니어 규현. 사진 = MBC 제공]
최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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