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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배우 전혜빈이 자살을 시도한 여성을 구조하다 자신의 과거를 떠올렸다.
26일 밤 방송된 SBS '심장이 뛴다'에는 전혜빈이 자살하기 위해 저수지에 뛰어든 여성을 구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자살 시도를 한 여성은 구조된 상황에서도 "살기가 싫다. 너무 힘들다"며 울먹였다.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지는 내내 흐느껴 울었고 구조대원들도 여성의 울음에 할 말을 잃었다.
전혜빈은 "(구조된 여성이) 나오자마자 살기 싫다는 말을 했다.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온 사람이. 보통 그런 상황이 되면 살고 싶지 않냐. 이 사람의 아픔이 내게 전해져왔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나도 사실 27살 때 객기를 부린 적이 있었다. 무슨 일을 해도 다 안 되고 자꾸 나쁜 일만 생기고 가족들과 싸우게 되고 멀어지게 됐다"며 "안 좋은 일들이 나를 좁혀오는 느낌이었다. 그런 느낌에 숨 막히고 목 졸리는 느낌을 받아서 우울증을 겪었다. 그 친구를 보니까 내가 힘들었던 모습이 떠올랐다"고 털어놨다.
[자살 시도 여성을 구조한 배우 전혜빈.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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