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강릉 안경남 기자] 제주 박경훈 감독이 올 시즌 마치면서 내년 개선해야할 최우선 과제로 ‘수비’를 꼽았다.
제주는 30일 오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0라운드서 강원에 0-3로 완패했다. 제주는 초반에 경기를 리드했지만 잇따른 수비실수로 강원의 김동기에게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로써 제주는 승점 58점, 리그 9위로 올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박경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실점을 하지 말아야할 상황에서 실점을 한 것이 패인으로 이어졌다”며 “특히 두 번째 실점 장면이 치명적이었다. 이후 힘든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초반에는 미드필더에서 원하는 플레이가 됐고 마라냥의 완벽한 찬스도 있었다. 하지만 득점을 하지 못하면서 전체적으로 팀이 위축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거듭 수비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경훈 감독은 “수비가 무너지면서 공수의 밸런스가 깨졌다”며 “올 시즌 치르면서 강팀이 되려면 수비가 더 안정되어야 한다는 걸 많이 느꼈다”고 했다.
그런 측면에서 제주는 시즌 도중 독일 분데스리가로 진출한 홍정호의 공백이 컸다. 박경훈은 “홍정호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수비에서의 문제점을 개선해야 하는 것이 제주의 숙제다”고 강조했다.
박경훈 감독은 마지막으로 스플릿시스템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그는 “처음으로 하위스플릿을 경험했는데, 계속 8~9위에 머물면서 10위와 차이가 많이 나다보니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기가 쉽지 않았다. 자연스레 관중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박경훈 제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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