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종국 기자]대구의 백종철 감독이 자진 사퇴의 뜻을 나타냈다.
백종철 감독은 30일 오후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경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최종전이 끝난 후 자신의 사퇴를 취재진들에게 전했다. 대구는 경남과 0-0으로 비긴 가운데 올시즌 K리그 클래식서 13위에 머물며 다음시즌 K리그 챌린지 강등이 확정됐다.
백종철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에게 '결과를 못내는 것을 반복했다. 심리적으로 어려웠을 것이지만 과정을 가져온 것은 고맙다. 감독이 전진하게 해줄 수 있게 해야 했는데 그 타이밍을 찾기가 어려웠고 결과적으로 강등을 당하게 됐다. 선수들은 훌륭했지만 감독이 부실한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특히 백종철 감독은 "구단에서 지원을 확실하게 해줬는데 감독이 부족해 더 이상 대구 감독을 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사임의 뜻을 나타냈다. 또한 "강등이라는 것은 감독이 책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종철 감독은 지난 4월 당성증 감독의 후임으로 대구를 맡은 후 팀을 지도해왔다. 대구는 올시즌 최종전까지 치열한 강등 탈출 경쟁을 펼쳤지만 결국 시즌 마지막 경기서 K리그 챌린지 강등이 확정됐다.
[백종철 감독. 사진 = 대구FC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