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포항이 올시즌 K리그 클래식 우승을 차지하며 더블(2관왕)에 성공했다.
포항은 1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40라운드 최종전서 울산에 1-0으로 이겼다. 포항은 후반전 인저리타임 김원일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21승11무6패(승점 74점)를 기록해 리그 최종전서 울산(승점 73점)의 선두 자리를 빼앗으며 K리그 클래식 정상에 올랐다. 올해 FA컵 우승을 차지했던 포항은 K리그 클래식 우승까지 달성하며 K리그 구단 중 최초로 한시즌에 프로축구 정규리그와 FA컵 우승을 차지한 팀이 됐다.
양팀의 경기서 울산은 호베르또와 한상운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김승용과 김승태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김성환과 최보경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강민수 김치곤 박동혁 이용이 맡았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포항은 이명주와 김승태가 최전방에 위치했고 고무열과 노병준이 측면 공격을 지원했다. 김태수와 황지수는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김재성 김광석 김원일 신광훈이 책임졌다. 골키퍼는 신화용이 출전했다.
양팀은 경기초반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전반 20분까지 양팀은 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가운데 포항은 전반 26분 김태수의 헤딩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포항은 전반 39분에는 황지수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다. 울산은 전반전 동안 한상운과 김승용이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고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포항은 후반 8분 황지수 대신 박성호를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다. 이어 후반 12분에는 노병준 대신 조찬호를 출전시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울산은 후반 10분 한상운이 페널티지역 정면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포항은 후반 13분 고무열의 땅볼 크로스에 이은 박성호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포항은 후반 15분 조찬호의 슈팅으로 울산 골문을 꾸준히 두드렸다.
포항은 후반 15분 조찬호의 크로스를 박성호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울산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울산은 후반 25분 호베르또를 빼고 마스다를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포항은 후반 27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김승대가 골키퍼와 마주보는 상황서 때린 오른발 슈팅마저 김승규의 손에 잡혔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포항은 이후 경기 주도권을 잡고 울산을 꾸준히 몰아 부쳤다. 울산은 후반 39분 최보경 대신 최성환이 투입되어 수비를 강화했다. 포항은 후반 44분 박성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서 골키퍼 김승규를 제친 후 때린 슈팅 마저 울산 수비에 막혔다.
포항은 후반전 인저리타임 김원일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김원일은 프리킥 상황에 이은 골문앞 혼전상황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고 결국 포항의 극적인 승리로 포항이 우승을 차지했다.
[K리그클래식 우승을 차지한 포항 황선홍 감독(위) 결승골을 터뜨린 김원일(아래).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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