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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천안 조인식 기자] 송준호가 모처럼 제 몫을 하며 라이벌 격파에 앞장섰다.
송준호(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2라운드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경기에서 블로킹 3개 포함 14득점을 올렸다. 특히 공격 성공률을 점점 끌어올리며 64.70%의 높은 적중률을 보였다.
송준호와 아가메즈가 활약한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를 3-1로 꺾었다. 지난주 1라운드 대전 원정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0-3으로 완패했던 현대캐피탈은 홈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아가메즈와 함께 지난 8월 안산·우리카드컵 MVP인 송준호가 있었다.
경기가 끝난 뒤 우리카드전 이후 김호철 감독의 지적을 통해 각성하게 됐냐는 물음에 송준호는 "각성했다기 보다는 아직 잘 할 때도 있고 못 할 때도 있다"고 답했다. 아직 기량이 만족할 만한 수준에 올라오지 못했다는 스스로의 진단이었다.
이어 "기사를 보다가 지난 삼성화재전이 끝나고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다 보니 헝그리 정신이 없다는 내용을 봤다. 우리가 진 것은 그런 것보다도 그 상황에 작은 실수를 줄이지 못해서 그랬던 것 같다"는 말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으로 인한 세간의 이야기들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했다.
한편 김호철 감독도 이날 송준호의 활약상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집에서는 그래도 좀 한다. 아직도 많이 더 해야겠지만 본인이 컵대회 이후 조금은 길을 잃은 것 같았다. 라이트에서 레프트로 오다 보니 범실이 많아 많이 위축된 것 같았는데, 오늘은 자기 자리에서 생각보다 잘 해줬다. 중요할 때 블로킹도 잡아주지 않았나"라며 승리에 보탬이 된 송준호의 활약에 기뻐했다.
[송준호(오른쪽). 사진 =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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