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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천안 조인식 기자] 라이벌전이 익숙한 아가메즈가 경기 초반부터 맹렬히 공격을 퍼부으며 설욕전의 일등공신이 됐다.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선수 리베르만 아가메즈는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2라운드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경기에서 42득점을 퍼부었다. 공격 득점만 40점에 달한 아가메즈는 계속된 공격으로 인해 체력 문제를 노출하며 공격 성공률이 48.19%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승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선수임에는 분명했다.
아가메즈와 송준호가 양쪽 날개로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활약한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를 3-1로 꺾었다. 지난주 1라운드 대전 원정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0-3으로 완패했던 현대캐피탈은 홈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3~4일 전부터 몸이 좋지 않았다. 경기 내내 컨디션도 안 좋다. 내가 해줘야 이긴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아가메즈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표정도 밝지는 않았지만, 아가메즈는 지친 몸을 이끌고 대량득점에 성공해 승리의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라이벌전에 대한 의식도 확실했다. "삼성화재와의 라이벌전은 잘 알고 있었다. 터키에서도 라이벌전이 많았다. 몸이 안 좋았지만 꼭 이겨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는 것이 아가메즈의 말이다. 아가메즈는 레오(34득점)와의 외국인 선수 맞대결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한편 세터와의 호흡 문제는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누가 어떤 말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세터와의 호흡은 문제가 없다. 승리하면 그런 말도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아가메즈는 결과로 말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아가메즈(오른쪽). 사진 =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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