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삼성생명이 신한은행을 잡았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서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에 65-59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2승5패가 됐다. 단독 5위. 신한은행은 4승3패가 됐다. 2위를 지켰다.
삼성생명이 예상을 뒤엎고 신한은행을 잡았다.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쉐니쿠아 니키그린이 단 2분25초간 뛰며 아무런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 아킬레스건 수술로 시즌 아웃된 에슐리 로빈슨의 대체 외국인선수 엠버 홀튼 역시 경기에 투입될 몸 상태가 아니었다. 삼성생명은 사실상 국내선수로 외국인선수가 2명 모두 뛴 신한은행을 잡아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20점 6리바운드, 김한별이 19점 9리바운드, 이미선이 8점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미선의 12어시스트는 2009년 10월 12일 신한은행전에 이어 개인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 타이기록이다. 신한은행은 통산 2000득점, 1000리바운드를 달성한 곽주영이 14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최윤아가 3점슛 5개 포함 13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삼성생명이 경기 초반부터 예상 외로 거세게 신한은행을 몰아쳤다. 김한별과 배혜윤이 중거리슛을 정확하게 림에 꽂았다. 홍보람도 외곽에서 3점포를 만들었다. 수비에선 전면강압수비로 신한은행의 패스워크를 무력화했다. 삼성생명은 전반 내내 5~10점 리드를 가져갔다.
신한은행은 최윤아의 슛 감각이 좋았다. 하지만, 쉐키나 스트릭렌의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 그래도 김단비, 최윤아, 곽주영 등의 득점을 묶어 3쿼터 들어 점수 차를 5점 내외로 좁혔다. 삼성생명은 신한은행이 추격할 때마다 김한별의 외곽포로 달아났다. 삼성생명은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도 침착했다. 배혜윤과 김한별이 연이어 점수를 만들었다. 신한은행은 김연주의 3점포로 추격했으나 스트릭렌의 골밑 슛이 연이어 림을 벗어났고, 실책도 나오면서 패배를 떠안았다.
[배혜윤.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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