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춘천 김진성 기자] “선수들도 괴로웠을 것이다.”
KB가 2라운드 들어 주춤하다. KB는 2일 우리은행에 완패했다. 3쿼터엔 20~25점 내외로 뒤지기도 했다. 올 시즌 다크호스로 분류된 KB답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변연하와 모니크 커리 원투펀치는 물론이고, 다른 선수들도 전반적으로 무기력했다. 1라운드서 3승2패를 기록한 KB는 2라운드 들어 2연패하면서 3승4패로 5할승률이 깨졌다. 4위로 내려앉았다.
서동철 감독은 “KDB생명과의 2라운드 첫 경기서 진 게 아쉬웠다”라고 했다. 서 감독은 내심 그 경기를 꼭 잡고 싶어했다. 올 시즌 내내 순위싸움을 벌여야 할 팀이기에 기선을 잡을 필요가 있다고 봤다. 더구나 1라운드 격돌서 구리에서 이겼기 때문에 자신감도 있었다. 하지만, KDB생명은 이날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으로 KB를 잡았다.
서 감독은 “그 경기서 지고 나서 나 자신도 속이 많이 상했다. 선수들도 그랬을 것이다. 우리 분위기가 많이 떨어졌다”라고 했다. 이어 “어떤 선수는 의욕적으로 했는데 잘 안 풀렸고 어떤 선수는 자신감이 떨어졌다. 선수의 탓을 하진 않겠다. 추슬러야 한다. 컨디션과 자신감을 끌어올리겠다”라고 했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팀 전체적인 흐름이 다운될 때가 있다. KB는 지금이 바로 그런 시기인 것 같다. 이 좋지 않은 흐름을 길게 끌고 가지 않는 팀이 강한 팀이다. KB가 시험대에 올랐다.
[서동철 감독.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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