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춘천 김진성 기자] “최다연승? 그런 거 관심 없습니다.”
우리은행은 역시 강했다. 지난달 28일 삼성생명과의 2라운드 첫 경기서 무기력했던 모습을 털어냈다. 2일 KB와의 홈 경기서 완승했다. 리바운드에서 43-21로 크게 앞섰다. 코트에 들어선 12명 전원이 리바운드를 기록할 정도로 공에 대한 집중력이 대단했다. 양지희가 올 시즌 최다 20점을 기록하며 손쉬운 경기를 했다. 장기인 전면강압수비 역시 KB를 옥죄는 효과를 봤다. 물론 상대적으로 KB가 너무나도 무기력했다.
위성우 감독은 “압박수비가 썩 잘 된 건 아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무기 중 하나다. 사샤가 들어가면 쉽진 않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앞서서 다행일 뿐이다”라고 했다. 이어 “KB 선수들의 몸이 많이 무거웠다. 노엘 퀸이 모니크 커리 수비를 잘 해줬다”라고 했다. 전반적인 경기력에선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우리은행은 개막 최다연승에 자연스럽게 도전한다. 개막 7연승의 우리은행은 1승만 보태면 개막 8연승을 기록한다. 이는 2010-2011시즌서 삼성생명이 갖고 있는 역대 개막 최다연승 2위 타이기록이다. 참고로 역대 개막 최다연승은 2003년 여름리그서 삼성생명이 기록한 15연승이다. 당시엔 정규시즌이 20경기로 치러졌다.
위 감독은 “그런 걸 신경 쓰지 않는다. 10연승을 넘게 하는 게 쉬운 게 아니다. 단지 영희가 부진하면 혜진이가 잘 해주고, 혜진이가 부진하면 영희가 잘 해주는 등 선수들이 서로 번갈아 제 몫을 해주는 것 같다”라고 했다. 지금 페이스라면 우리은행은 무서울 게 없다. 2위 신한은행에 3경기차로 달아난 상황. 우리은행이 선두독주체제를 갖췄다. 지금 페이스라면 10년 전 개막 연승기록에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
[위성우 감독.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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