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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털보' 브라이언 윌슨이 LA 다저스와 재계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야후스포츠' 등은 4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와 윌슨의 재계약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중반 다저스에 합류한 윌슨은 올 시즌 셋업맨으로 18경기에 등판, 13⅔이닝을 소화하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0.66으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당초 윌슨이 "마무리로 뛸 수 있는 팀을 원한다"고 밝혀 다저스와의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결국 다저스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양키스도 윌슨에 관심을 드러냈지만 "수염을 자르지 않겠다"는 그의 의지가 워낙 확고해 결국 영입을 포기했다.
얼굴 전체를 덮은 덥수룩한 수염으로도 유명한 윌슨은 올해까지 빅리그 8시즌 통산 333경기에 등판, 22승 21패 171세이브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부터 2001년까지는 4년 연속 35세이브 이상을 따냈고, 3차례 올스타에 뽑혔다. 3승 3패 48세이브 평균자책점 1.81을 기록한 2010년에는 내셔널리그(NL)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2경기만 던지고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아 시즌 아웃됐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샌프란시스코에서 논텐더로 풀린 그는 지난 7월 31일 FA 신분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다저스로서는 '대박 영입'이었다.
내년 시즌에도 윌슨과 마무리 켄리 젠슨으로 이어지는 뒷문이 위용을 떨칠 것인지 한번 지켜볼 일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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