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김호곤 감독이 울산 지휘봉을 내려 놓는다.
김호곤 감독은 4일 오후 서울 남산 서울클럽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진사퇴의 뜻을 전했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올시즌 최종전까지 K리그 클래식 선두를 질주했지만 최종전서 포항에 패해 K리그 클래식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김호곤 감독은 "우승을 못한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한다. 노장은 녹슬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닳고 닳아 사라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곤 감독은 4일 갑자기 자진사퇴의 뜻을 발표했다. 울산 선수단과 구단 직원들 조차 김호곤 감독의 사퇴를 알지 못했다. 김호곤 감독은 사퇴를 발표하면서 구단관계자와 선수들, 12번째 선수인 서포터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호곤 감독은 향후 거취에 대해선 "쉬면서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호곤 감독은 70년대 국가대표팀 수비수로 활약한 후 지도자로 부산 감독, 아테네올림픽 감독 등을 지냈다. 지난해에는 소속팀 울산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이끌며 AFC의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김호곤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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