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LG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13점 5리바운드를 기록한 한정원의 활약에 힘입어 76-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2연승을 달리며 공동 5위에서 단독 5위가 됐다. 시즌 성적 10승 11패를 기록해 5할 승률에도 다가섰다. 반면 LG는 연승 행진이 '4'에서 마무리되며 2위 자리를 울산 모비스에 내줬다. 3위.
기선제압 역시 전자랜드가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경기 초반 정재홍이 3점슛에 이어 골밑 득점까지 올리며 득점을 주도했다. 이어 리카르도 포웰이 3점슛과 돌파를 연이어 성공시켰다. 여기에 한정원이 시간에 쫓겨 쏜 3점슛까지 림을 가르며 17-11로 앞서 나갔다.
2쿼터 초중반까지도 전자랜드가 주도권을 잡았다. 전자랜드는 2쿼터부터 등장한 찰스 로드를 비롯해 선수들이 좋은 슛 감각을 선보이며 2분 30초를 남기고 37-25, 12점차까지 앞서기도 했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리바운드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전자랜드가 더 도망갈 수 있는 상황에서 턴오버를 기록하자 LG가 쫓아갔다. LG는 김종규의 중거리슛에 이어 데이본 제퍼슨의 연속 득점으로 전자랜드와의 점수차를 좁혔다. 결국 전자랜드가 37-31, 6점 앞서며 2쿼터가 끝났다.
3쿼터 초반 점수차가 유지되는 가운데 분위기를 가져온 팀은 이번에도 전자랜드였다. 전자랜드는 4분 30초를 남기고 박성진이 시간에 쫓겨 쏜 3점슛이 성공되며 49-38로 달아났다. 이어 유기적인 패스 속에 한정원의 골밑 득점이 나오며 분위기를 완벽히 가져왔다.
끝이 아니었다. 1분 30초를 남기고 로드가 앨리웁 덩크에 이은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점수는 순식간에 55-38, 17점차가 됐다. 전자랜드는 3쿼터가 끝날 때까지 점수차를 유지했다.
최근 연승을 달리는 LG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LG는 4쿼터 시작 직후 기승호의 사이드 3점슛과 크리스 메시의 골밑 득점이 나오며 12점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17점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자랜드는 정병국이 중거리슛에 이어 돌파를 성공시키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3분여를 남기고 차바위가 스틸에 이은 레이업 득점을 올렸다. 전자랜드는 이 득점으로 15점차를 만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상대 외국인 선수를 상대로 수비를 펼친 한정원은 공격에서도 100% 야투 성공률(5개 시도 5개 적중)을 보이며 맹활약했다. 13점 5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포웰은 16점으로 득점 자체는 많지 않았지만 7어시스트, 8리바운드로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승리에 공헌했다. 로드도 앨리웁 덩크와 블록슛 등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10점 4리바운드.
반면 LG는 3점슛 20개를 시도해 단 3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했으며 리바운드에서도 열세(28-33)를 보이며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전자랜드 한정원.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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