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점 8R' 송영진, "조금씩 따라간 것이 역전승 요인"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송영진이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송영진(부산 KT)은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15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T는 송영진의 활약 속 74-66으로 승리하며 원정 5연패를 벗어났다.

이날 KT는 경기내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특히 1, 2쿼터에는 연속으로 전자랜드에게 쉬운 버저비터 골밑 득점을 내주며 분위기를 완전히 뺏겼다. 그래도 송영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송영진은 고비 때마다 득점을 올리며 KT 반격을 주도했다. 리바운드도 공격 리바운드 5개 포함, 8개나 걷어냈다.

송영진과 오용진의 분전 속 전자랜드와 큰 격차로 벌어지지 않은 KT는 3쿼터 중반부터 다른 선수들도 힘을 내며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송영진은 "항상 파이팅하면서 경기를 시작하지만 경기 초반 전자랜드 수비에 밀리면서 당황했던 것 같다"며 "공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다보니 억지로 공격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송영진은 "그래도 다행히 점수가 많이 안 벌어진 덕분에 조금씩 따라간 것이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내용에 불만을 드러낸 전창진 감독이지만 송영진에 대해서는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베테랑이 해야 할 역할을 완벽히 해낸 이날 송영진이다.

[KT 송영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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