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 73.37점' 김연아, "제일 쉬운 더블악셀서 방심했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올 시즌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수를 경신한 김연아(23)가 더블악셀 점프 실수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연아는 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서 기술점수(TES) 38.37점, 예술점수(PCS) 35.00점을 획득하며 총점 73.37점을 받았다. 이로써 김연아는 기존의 아사다 마오(일본,73.18점)가 갖고 있던 쇼트 최고점수를 넘어섰다.

김연아는 연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서 “어려운 점프들은 잘했는데 마지막 악셀에서 조금 실수가 있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차분하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첫 점프인 트리프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이어진 트리플 플립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김연아는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에서 착지가 다소 불안하며 자세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김연아는 “더블 악셀이 제일 쉬운 점프 중 하나인데 너무 붕 뜨는 바람에 뒤로 몸이 넘어갔다. 집중했는데 약간의 방심이 있었다. 내일은 실수가 없도록 하겠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김연아는 좋지 못한 빙질과 작은 경기장 사이즈 때문에 완벽한 연기를 펼치는데 애를 먹었다. 그는 “사이즈도 그렇고 빙질이 연습했던 곳과 많이 달라서 힘들었다. 내일 다시 점검을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 다소 논란이 있었던 새 쇼트프로그램 의상에 대해선 “저와 디자이너가 함께 의논해서 만들었다. 불편한 점은 대회를 하면서 계속 수정할 생각이다”며 “프로그램에 맞는 의상을 제작했다”고 답했다. 한편, 프리프로그램은 7일에 열린다.

[김연아.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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