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한국이 아프리카 국가 중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복병’ 알제리와 H조에 속하게 됐다. 한국에겐 유력한 브라질월드컵 첫 승 상대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7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바이아주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월드컵 조추첨식 행사를 열었다. 한국은 마지막 H조에서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와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국은 러시아와 첫 경기를 치른 뒤 알제리를 거쳐, 벨기에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브라질 내에서의 이동거리도 짧고 경기순서도 좋은 편이다.
한국은 2번 포트에서 유럽팀을 피했다. 포트X로 지목된 이탈리아는 다행히도 한국을 비겨갔다. 대신 아프리카 5개국 중 가장 약체로 평가되는 알제리가 한국의 조별리그 두 번째 상대로 정해졌다.
알제리는 FIFA랭킹 26위로, 아프리카 예선에서 부르니카파소를 꺾고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누구나 알만한 세계적인 스타는 없지만 대다수가 프랑스 리그를 비롯한 유럽에서 활약 중이다. 카메룬, 나이지리아보다는 유럽의 색깔이 강한 팀이기도 하다.
한국에게는 알제리와의 두 번째 경기가 16강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16강에 오르기 위해선 승점 3점이 필요하다.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도 한국은 그리스에 해 아르헨티나에 대패를 하고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승리를 노릴만한 팀은 알제리다. 타이밍도 좋다.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서 붙게 되어, 어느 정도 브라질 현지 적응을 마친 최상의 상태에서 알제리를 상대하게 된다. 알제리와 경기를 치르는 포르투 알레그리의 날씨가 상대적으로 좋은 점도 아프리카 팀인 알제리보다 한국에게 유리하다.
[알제리.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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