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강릉 김종국 기자]상주상무가 K리그 30년 역사상 최초의 승격팀이 됐다.
상주상무는 7일 오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서 0-1로 패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K리그 클래식 승격을 확정했다. 지난 1차전서 4-1 대승을 거뒀던 올시즌 K리그 챌린지 우승팀 상주상무는 K리그 클래식 12위팀 강원을 상대로 통합전적 1승1패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서 앞섰다.
지난시즌 K리그 클래식 후반기 일정을 보이콧하며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됐던 상주상무는 2시즌 만에 K리그 클래식서 다시 활약하게 됐다. 반면 강원은 상주상무에 골득실서 밀리며 대전과 대구에 이어 올시즌 K리그 클래식서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된 3번째 팀이 됐다.
강원은 김영후와 최승인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지쿠와 최진호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진경선과 이우혁은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최우재 배효성 김오규 박상진이 맡았다. 골문은 김근배가 지켰다.
상주상무는 이근호와 송원재가 공격수로 나섰고 이상호와 고재성이 측면 공격을 지원했다. 정훈과 이호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최철순 양준아 이재성 백종환이 책임졌다. 골키퍼는 김민식이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서 강원은 경기시작 1분 만에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얻었다. 강원은 골문앞에서 지쿠가 왼발로 터닝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김민식의 선방에 막혔다.
강원은 전반 15분 최승인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상주상무는 이상호와 양준아의 잇단 슈팅이 골키퍼 김근배에게 잡혔다. 강원은 전반 43분 지쿠가 상주상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고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상주상무는 후반 시작과 함께 정훈 대신 이상협을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어 후반 9분 고재성 대신 이승현을 출전시켜 공격 변화를 노렸다. 강원은 지쿠를 빼고 김동기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강원은 후반 12분 페널티지역 정면서 얻은 프리킥 상황서 김영후의 오른발 슈팅 마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 후반 14분 최승인의 헤딩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강원은후반 20분 김영후의 오버헤드킥 슈팅도 골키퍼 김민식에게 잡혔다.
상주상무는 후반 22분 이상협의 왼발 중거리 슈팅을 골포스트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강원은 후반 27분 최승인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최승인은 김오규의 로빙 패스에 이어 상주상무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후 골키퍼 김민식과 마주본 상황에서 오른발 로빙 슈팅으로 상주상무 골문을 갈랐다.
선제골을 터뜨린 강원은 후반 32분 수비수 김오규가 거친 태클로 두번째 경고와 함께 퇴장을 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서 경기를 이어가야 했다. 상주상무는 후반 40분 이상협이 페널티지역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 김근배의 선방에 막혀 동점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후 양팀은 경기종반까지 활발한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더 이상 골이 터지지 않았다. 상주상무는 강원과의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을 패배로 마쳤지만 1차전 대승으로 인해 골득실서 앞서며 K리그 클래식 승격을 확정했다.
[상주상무와 강원의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장면.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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