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강릉 김종국 기자]상주상무가 강원과의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서 패했지만 골득실서 앞서며 K리그 클래식 승격에 성공했다.
상주상무는 7일 오후 강릉종합운동장서 열린 강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서 0-1로 졌다. 상주상무는 이날 패배로 통합전적서 1승1패를 거뒀지만 지난 1차전 4-1 대승으로 인해 골득실서 앞서며 K리그 클래식 승격을 달성했다.
상주상무는 강원과의 2차전서 무승부만 거둬도 승격에 성공하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며 경기에 임했다. 반면 3골 이상 승리를 거둬야 했던 강원은 경기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을 시도했다.
상주상무의 박항서 감독은 강원과의 2차전서 전반전을 무승부로 마친 후 후반전들어 승부수를 띄우는 계획을 세웠다. 1차전 대승으로 인해 여유있는 경기 운영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상주상무는 강원과의 2차전서 경기시작 1분 만에 지쿠에게 결정적인 왼발 터닝 슈팅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김민식의 선방으로 막아냈다. 경기 초반 허용한 실점 위기를 넘긴 상주상무는 이후 강원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상주상무는 후반전 들어서 이승현과 이상협을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상주상무는 강원의 최승인에게 후반 26분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 골을 내주지 않았다. 강원은 후반 32분 수비수 김오규가 퇴장을 당해 스스로 무너졌다. 상주상무의 화려한 공격 옵션으로 인해 강원은 수비에 대한 부담을 여전히 안고 경기를 치러야 했고 결국 한골차 승부로 양팀의 경기가 마무리 됐다.
결국 양팀의 승부는 상주상무가 4-1 대승을 거뒀던 승강플레이오프 1차전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상주상무의 박항서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강원이 9월 이후 20실점을 했다. 12경기 동안 20실점을 한 것은 스플릿 이후에도 실점이 많았다. 오늘 무득점이었지만 그 동안 강원을 상대로 득점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강원 김용갑 감독 역시 지난 1차전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용갑 감독은 "1차전은 우리가 부진한 것도 아니었고 축구를 한 것이 아니라고 평가한다. 선수들이 무언가에 홀린 것 같았다. 나 자신도 선수들도 그랬던 것 같다. 1차전은 내가 이야기하기 부끄러울 정도였다. 오늘 경기가 최근 우리의 경기력을 보여 준 경기 중의 하나였다고 생각한다"고 안타까움을 보였다.
[K리그 클래식 승격에 성공한 상주상무.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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