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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 윤아가 제대로 망가졌다.
9일 방송된 KBS 2TV ‘총리와 나’ 1회에서는 남다정(윤아), 권율(이범수), 강인호(윤시윤), 서혜주(채정안)의 캐릭터 소개와 이들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들의 등장은 앞으로 얽히고 설킨 긴장관계를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윤아는 푼수의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주며 허당 남다정 역을 완벽히 소화했다. 삼류 연예정보지 스캔들 뉴스의 열애 담당기자 남다정은 식당의 종업원으로 위장해 스타들의 사진을 몰래 찍는가 하면 권율 총리 내정자에게 재혼 계획을 묻는 일명 ‘막가파’다.
특히 권율의 단독 인터뷰를 얻어낸 후에는 그가 좋아하는 음식, 연예인, 팬티 등을 추궁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체면도 버리고 권율에게 접근하는 모습은 그간 윤아가 ‘너는 내운명’의 장새벽, ‘사랑비’ 김윤희를 통해 보여준 청순하고도 아련한 매력과는 완전히 상반됐다. 작은 일에도 꺄르르 웃는 푼수같은 모습,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거나 사소한 일에도 욱하는 솔직하고 정직한 모습은 또 다른 윤아의 매력을 발견하게 했다.
이 뿐만 아니라 치매를 앓고 있는 아버지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하기도 했다. 남다정이 주변의 무시와 천대에도 꿋꿋하게 일하는 이유는 바로 요양원에 머무는 아버지를 위해서다. 또 권율의 막내 아들 권만세를 집에 무사히 데려다주고 보살펴 주는 모습에서는 그의 따뜻한 마음씨까지 느껴졌다.
앞으로 남다정은 권율과의 허술한 러브라인을 이어간다. 의도치 않게 스캔들에 휩싸이게 된 두 사람은 울며 겨자먹기로 계약 결혼을 하게 된다. 큰 나이차를 극복하고 어디서도 본적없는 색다른 케미를 선보일 두사람의 연기에 기대가 모아진다. 또 이 과정에서 다시 한번 강조될 윤아의 망가짐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총리와나’ 첫회는 전국기준 시청률 5.9%를 기록, 아쉽게 동시간대 3위에 머물렀다.
[KBS 2TV ‘총리와 나’ 윤아.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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