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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호빗:스마우그의 폐허'를 서울지역 CGV에서 볼 수 없게 됐다.
10일 CGV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호빗:스마우그의 폐허' 서울지역 상영불가 소식을 알렸다.
CGV 측은 "영화 '호빗:스마우그의 폐허'의 배급사인 워너 브라더스의 배급(영화공급) 거절로 인해 CGV는 서울 지역에서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를 상영할 수 없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워너 브라더스는 서울 지역에서만 배급료를 높게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개봉 직전 갑자기 '호빗 : 스마우그 폐허'의 서울 지역 배급 거절을 통보하였다"며 "이로 인해 '호빗:스마우그의 폐허'를 기대하고 계신 서울 지역 고객 여러분들께 큰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글을 남겼다.
하지만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측은 협의가 끝나지 않은 부분이기 때문에 배급을 거절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CGV 관계자는 이날 마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워너 브라더스 쪽에서 예매 오픈을 요청했다. 그래서 예매를 오픈했는데 일방적으로 배급을 거절했다. 우리 입장에서는 난처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토르2' 때와 유사한 상황”이라며 "우리도 고객의 편의를 위해 상영해야 하니 워너 브라더스 쪽과 접촉하고 합의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월 영화 '토르:다크월드'의 수입 배급사인 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주)와 CGV는 극장 부율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당초 과거 배급사가 더 가져가던 6:4 방식의 극장부율을 CGV가 최근 5:5로 동일화 하는 결정을 통보했고, 소니 픽쳐스 측이 이에 반발하며 영화 상영을 거절한 것.
이에 서울지역 CGV를 제외한 CGV에서 '토르:다크월드'가 상영됐지만 이후 갈등이 극적 타결돼 지난달 8일부터 서울지역 CGV에서도 '토르:다크월드'를 볼 수 있게 됐다.
[영화 '호빗:스마우그의 폐허' 포스터. 사진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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