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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A 다저스가 일단 켐프를 안고 간다.
미국 스포츠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맷 켐프의 에이전트 데이브 스튜어트의 말을 빌어 현재 다저스가 켐프 트레이드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켐프의 에이전트인 스튜어트는 "다저스가 나와 만난 자리에서 켐프를 트레이드시킬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켐프는 다음 시즌 출발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하게 됐다.
다저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미국 플로리다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에서 열리는 윈터미팅 기간동안 켐프 트레이드에 대해 다른 구단과 논의 했다. 외야진 교통정리가 필요했기 때문. 하지만 상대팀의 만족할만한 제안이 들어오지 않았고 켐프 트레이드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켐프는 2003년 아마추어 드래프트 이후 줄곧 다저스에서만 뛰었다. 특히 2011년에는 161경기에 출전, 타율 .324 39홈런 126타점 115득점 40도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렇듯 꾸준히 주축 선수로 활약하자 다저스는 2011시즌을 마치고 켐프에게 8년간 총액 1억 6000만 달러(약 1687억원)에 이르는 대형 계약을 안겼다.
하지만 기대는 실망으로 돌아왔다. 2012시즌에는 106경기에서 타율 .303 23홈런 69타점 74득점 9도루에 그쳤으며 올시즌에는 부상자명단(DL)에만 세 차례 오르는 등 73경기 타율 .270 6홈런 33타점 35득점 9도루에 머물렀다. 결국 다저스는 켐프를 트레이드 대상자 명단에 올리기에 이르렀다.
[맷 켐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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