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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박인비가 대학원에 입학한다.
숙명여대 국제관계대학원은 12일 “프로골퍼 박인비가 국제홍보 및 공공외교 전공에 합격했다”라고 밝혔다. 박인비 2014년 1학기부터 숙명여대 대학원생으로서 학업을 시작할 계획이며 5학기 동안 전액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박인비의 대학원 입학은 평소 스포츠 외교 분야에 관심이 많던 박인비가 체계적인 교육을 받기 위해 숙명여대에 직접 지원해 이뤄졌다. 숙명여대 국제관계대학원은 현재 국내 대학에선 유일하게 스포츠 공공외교 전공 과정(스포츠를 통한 공공외교 수행과 국익 증진하는 분야)을 운영 중이다.
박인비는 “스포츠 공공외교에서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숙명여대에 입학해 전문적인 공부를 할 수 있어 행복하고 영광이다”라며 “내년에 브리티쉬 오픈이나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올림픽 태극마크를 달아 한국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스포츠외교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앞으로 두 달에 한 번씩 숙명여대에서 지도교수와 1:1 멘토링시스템으로 공부하며 운동과 학업을 병행할 예정이다. 숙명여대는 박인비가 LPGA투어 활동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해외에서 보내기 때문에 자매결연을 맺은 외국대학과 연계해 수업을 듣게 하거나 온라인 강의와 독립과제를 활용해 학위 취득을 도울 예정이다.
또한, 박인비는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맨발투혼을 보이며 정상을 차지한 박세리 선수를 TV로 보며 골퍼의 꿈을 키웠던 대표적인 ‘세리키즈’다. 박인비의 숙명여대 대학원 입학으로 지난 2007년 숙명여대 정치행정학과를 입학한 박세리와 박인비는 숙명여대 선후배가 됐다.
[박인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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