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어렵사리 승리를 추가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58-5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단독 6위를 유지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까지 10점차로 앞섰다. 차바위는 4쿼터 시작 직후 정중앙에서 3점포를 쏘아 올리며 분위기를 전자랜드쪽으로 더욱 가져왔다.
하지만 전자랜드 승리는 쉽게 추가되지 못했다. 4쿼터 초반 리카르도 포웰이 상대 김동욱을 팔꿈치로 가격했다는 이유로 퇴장 당한 데 이어 찰스 로드마저 5분여를 남기고 5반칙 퇴장 당한 것. 승부는 순식간에 원점이 됐다.
그래도 마지막에 웃은 팀은 전자랜드였다. 전자랜드는 1분 30여초를 남기고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박성진의 득점에 이어 차바위가 천금같은 리바운드에 이어 자유투 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 오리온스의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며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승리도 승리지만 국내 선수들끼리 어려운 상황에서 '해보자'하면서 대화하고 이야기하는 부분들이 더 강팀으로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좋은 결과를 만들어준 국내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국내 선수들끼리만 뛰어야 하는 상황에서 어떤 주문을 했느냐는 물음에는 "1대1 수비보다는 지역방어를 선택했다"며 "리바운드를 못 잡더라도 쳐내든지하는 것에 승패가 달려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공격에 대해서는 "완전한 찬스가 아니면 시간을 여유있게 사용하며 하는 것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유 감독은 "국내 선수들끼리 뛰면서 좋은 결과 나왔기 때문에 선수들이 앞으로 자신감을 갖고 여러가지를 더 시도 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전자랜드는 18일 홈에서 울산 모비스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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