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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태경 기자] 개그맨 김구라가 1년간 위안부 할머니들을 매주 찾아갔다고 고백했다.
김구라는 16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과거 위안부 발언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위안부 할머니를 찾아갔던 때를 회상했다.
이날 김구라는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고정적으로 거주하시는 위안부 할머니가 8분 정도 된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구라는 "할머니들을 찾아가서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라고 했다. 우여곡절을 너무나 많이 겪으신 분들이라 그런지 "앞으로 잘하면 된다'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할머니들이 불편하지 않으시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오면 안 되겠나'고 했다"며 '나눔의 집'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게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매주 가다보면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매주 갔다. 1년은 매주 갔다"고 밝혔고, 이어 "크게 할 일은 없다. 할머니들이 과일을 좋아하시니까 딸기, 메론 등 사드렸다. 요즘은 할머니들이랑 친해져서 이야기도 하고 점심 때 가면 밥도 얻어 먹는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나는 (나눔의 집을 찾은 뒤) 누군가가 눈물을 흘리거나 '손 끝에서 따뜻함을 느꼈다'라고 하는 것을 믿지 않았다. 그런데 할머니들의 손을 잡으면 온기가 느껴지더라. 오히려 기를 얻고 온다"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만난 후 달라진 점을 털어놨다.
[1년간 위안부 할머니들을 매주 찾아간 사실을 고백한 개그맨 김구라. 사진출처 = SBS 방송 화면 캡처]
남태경 기자 tknam110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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