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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가 구단 사장과 직접 만나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17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다나카는 이날 홈구장인 미야기 클리넥스스타디움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메이저리그 도전 의향을 구단에 전했다"고 밝혔다.
라쿠텐 구단은 전날(16일)만 해도 "포스팅시스템 입찰 상한액인 2000만 달러는 너무 낮다"며 곤란한 기색을 내비쳤었다.
하지만 이날 일본야구기구(NPB)와 메이저리그(MLB)가 새로운 포스팅시스템 체결을 공식 합의하면서 다나카의 빅리그 진출을 위한 가장 큰 장애물이 제거됐다. 이에 다나카는 타치바나 요조 구단 사장과 만나 빅리그 이적 뜻을 전한 것이다.
타치바나 사장과의 회담 직후 기자회견을 가진 다나카는 "입단 후 7년간 키워주신 라쿠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게 해달라고 거듭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 구단에서는 답변을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에 따르면 다나카는 '구단에서 아직 결론을 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다나카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24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7로 맹활약했다.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는 물론 피안타율 2할 2푼, WHIP 0.95, 9이닝당 피홈런 0.26개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겼다. 205이닝을 소화하며 볼넷 허용은 31개뿐이었다.
포스트시즌에도 3경기에 선발 등판, 2경기 완투승(1 완투패)을 따내며 괴력을 입증하며 사와무라상과 쇼리키상 특별상, 골든글러브, 베스트 나인에 이어 역대 3번째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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