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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여전한 애정을 과시했다.
17일 오후 경기 고양시 MBC드림센터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글로벌 홈스테이 집으로'(이하 '집으로') 기자간담회가 진행돼 배우 최수종, 하희라, 가정의학과 전문의 박용우 원장, 신정수 PD 등이 참석했다.
'집으로'는 2010년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에 출연해 화제가 된 야물루 가족과 최수종, 하희라 부부의 홈스테이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체험하는 글로벌 예능프로그램이다. 최수종, 하희라 부부와 박용우 원장과 그의 아들 천규군은 최근 브라질 아마존 동부 싱구강 유역에 사는 와우라족을 찾아 촬영을 진행했으며, 야물루 가족도 한국을 찾아 3주간 시간을 보낸 뒤 돌아갔다.
최수종, 하희라 부부는 올해 결혼 20주년으로 최수종은 "예능을 떠나서, 한 가정의 만남을 주선하는 이야기였고 또한 결혼 20주년에 어떤 추억과 기억에 남을만한 이야기가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MBC의 제안에 승낙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수종은 출연을 승낙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놓으며 "요즘 예능에 맞을까, 무엇을 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특히 "처음에는 승낙하지 않았고, 난 아프리카 봉사활동을 갔는데 그 사이에 하희라를 꼬드겼더라. 원래는 함께 가려는 게 아니었다. 하희라가 가겠다고 하니 고민했다. 비행기를 한두번 타는 것도 아니고 먼 아마존까지 하희라가 간다는 건 불가능했다. 드라마를 함께 찍으면서 대사 외우는 것보다 하희라 때문에 고생했다. 하희라가 아플까봐 걱정하는 것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며 아내 하희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못한다고 강력히 반대했다. 하희라 가면 못 간다고 했다"면서 최수종은 "하희라가 겉보기에는 강단처럼 보여도 허약 체질에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병을 안고 산다. 그곳에서 아프면 어떻게 하느냐고 했더니 나중에는 의사를 모셔간다며 박용우 원장이 캐스팅됐다"고 말해 옆에서 듣던 하희라가 부끄러워하기도 했다.
하희라 역시 "최수종이 함께 갔기 때문에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다. 최수종 때문에 난 편했지만 나 때문에 긴장하고 힘들었을 것이란 걸 안다"며 "드라마도 힘들어하는데, 함께 촬영하는 게 이번이 마지막이구나 싶었다. 이게 우리의 마지막 촬영이었다. 최수종을 위해 더이상 같이 하면 안 되겠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집으로'는 19일 오후 11시 15분 첫 방송.
[배우 최수종(왼쪽), 하희라 부부.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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