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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서울과 아마존, 두 곳에서 살아가는 가족의 생활상은 전혀 달랐지만 이방인의 신분으로 그곳을 찾은 이들의 표정은 같았다.
19일 방송된 MBC '글로벌 홈스테이 집으로'(이하 '집으로')에서는 본 방송에 앞서 배우 최수종, 하희라의 가족과 아마존의 야물루 가족이 서로가 살아가는 곳을 찾아 다른 문화를 체험하는 과정이 담긴 프롤로그 편이 전파를 탔다.
아마존을 찾은 최수종, 하희라 부부의 모습과 야물루 가족의 서울 방문이 하이라이트로 소개된 이날 방송에서 최수종, 하희라 부부는 4일이라는 긴 여정 끝에 야물루 가족이 사는 아마존 와우라에 도착했고, 이후로는 벌레가 가득한 낯선 환경과 음식 등을 마주해야했다. 하지만 아마존에 머문 2주간 최수종, 하희라 부부는 웃고, 또 울며 부족의 사람들과 소통해갔다.
낯설기는 서울을 찾은 야물루 가족도 마찬가지였다. 도착하는 순간 체감한 겨울의 한기부터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식사로 대접한 회까지 서울이라는 도시는 야물루 가족에게 낯섦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그들도 마찬가지로 소통할 수 있는 대상인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함께 했기에 서울에서 신기함과 즐거움이라는 감정을 찾아갈 수 있었다.
이 모습을 담아내는 과정에서 돋보인 것은 아마존과 서울을 찾은 낯선 이방인의 얼굴을 동일하게 그려낸 ‘집으로’의 배려였다. 빌딩숲으로 가득한 발전된 서울을 찾은 야물루 가족의 얼굴에서 미소만을 담지도, 아마존을 체험하는 최수종·하희라 부부의 얼굴에서 수심만을 담지 않은 것은 단순하지만 서로 다른 문화의 교류를 전면에 내세운 이 프로그램에겐 가장 큰 숙제였다.
오는 26일 방송분부터는 '집으로'의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될 예정이다. SBS ‘정글의 법칙’, MBC ‘아마존의 눈물’과는 또 다른 소통법으로 문화를 그려낼 ‘집으로’에 시선이 쏠린다.
[MBC '글로벌 홈스테이 집으로'.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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