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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라쿠텐이 다나카를 붙잡고 있다.”
미국 뉴욕 타임스는 20일(한국시각) “일본프로야구 라쿠텐이 다나카 마사히로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CBS는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에 따라 FA 시장도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뉴욕 타임스는 다나카와 라쿠텐이 처한 상황을 상세히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는 “다나카는 라쿠텐의 에이스였다. FA 신분이 아니라서 포스팅시스템을 거쳐야 한다. 새로운 포스팅시스템에 따르면, 라쿠텐은 다나카의 이적료로 2000만달러만 받게 된다”고 했다. 이어 “라쿠텐은 이 정도 금액으로는 다나카를 미국에 보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뉴욕 타임스는 “라쿠텐이 다나카를 붙잡기 위해 올 시즌 연봉의 2배인 약 800만달러(약8억엔)을 제시했다. 아직 다나카는 답을 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CBS는 이날 “라쿠텐과 다나카가 20일 만날 예정이지만, 서로 기존 입장을 되풀이할 것 같다”고 했다. 미국 언론에서도 일본 언론의 보도를 토대로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부정적인 전망을 한 것이다.
CBS는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에 따라 메이저리그 FA 투수들이 움직일 것이다”라고 했다. 현재 다나카 영입을 추진 중인 메이저리그 팀이 적지 않은데, 만약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무산될 경우 어빈 산타나, 맷 가르자 등 다른 FA 투수들의 행선지도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특급 투수들보다는 살짝 떨어지는 수준으로 평가 받는 윤석민의 행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뉴욕 타임스와 CBS, 스포츠호치 등 미국과 일본 주요 매체들은 라쿠텐과 다나카가 20일 만날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날 만남에서 어떠한 결과가 나올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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