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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SBS 새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이하 '별그대')의 표절 의혹을 주장한 강경옥 작가가 화제다.
20일 오전 만화가 강경옥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별그대'가 지난 2008년 연재를 시작한 만화 '설희'와 구조적으로 비슷한 스토리를 갖고 있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표절 의혹을 제기한 강경옥 작가는 대한민국 만화계를 대표하는 작가중 한 명으로 특히 심리묘사에 탁월해 '심리묘사의 천재' 등으로 불리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 만화 클럽에서 활동했으며, 졸업 후 '하니' 시리즈의 이진주 작가 밑에서 문하생 생활을 했다. 1985년 청소년 잡지 '여학생'에 '현재진행형 ing'를 발표하며 데뷔 했지만 4회 만에 중단됐다. 이에 강경옥 작가 스스로는 첫 완간인 '이 카드입니까'를 데뷔작으로 칭하고 있다.
이후 대한민국 순정 만화 최초의 SF 장르로 평가 받는 '별빛속에' 외 '라비헴 폴리스', '노말시티', '천애', '두 사람이다' 등을 발표하며 사랑 받았다. 특히 '천애'와 '라비헴 폴리스'는 라디오 드라마로 선보였으며 '두 사람이다'는 지난 2007년 영화화 된 바 있다.
한편 이날 강경옥 작가는 자신의 블로그에 "그 드라마는 분위기(드라마는 로맨틱 코미디고 내 것은 시리어스물)와 남녀 역할만 다르고 밝혀지는 순서만 바꿨을 뿐 이야기의 기둥이 ('설희'와) 너무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설희'는 계속 연재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다 저 드라마를 본 사람들이 과연 이걸 어떻게 생각할까는 불편한 문제"라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별그대' 제작사 측은 마이데일리에 "표절 의혹 사실을 지금 알았다. 조속히 확인 후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으며 SBS 드라마국 관계자 역시 "현재 확인 중이다. 제작사와 협의한 후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 밝혔다.
[강경옥 작가가 자신의 작품 '설희'와 비슷하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한 '별에서 온 그대' 포스터. 사진 = SBS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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