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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삼성이 외국인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와 계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엔리케 로하스 기자는 24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삼성이 야마이코 나바로와 내년 연봉 30만 달러에 계약했다”라고 밝혔다. 아직 삼성이 공식적으로 발표하진 않았지만, 최근 미국 현지에서 삼성과 나바로가 꾸준히 접촉했다는 소식이 있었다는 걸 감안하면 계약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나바로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이다. 2006년 보스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뒤 2010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보스턴, 캔자스시티, 피츠버그, 볼티모어 등에서 79경기에 나섰다. 타율 0.206 2홈런 20타점으로 썩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마이너리그서는 통산 8시즌, 643경기서 타율 0.277 64홈런 352타점에 출루율 0.350, 장타율 0.434다. 올 시즌엔 타율 0.267 12홈런 53타점, 출루율 0.354, 장타율 0.418을 기록했다.
나바로는 현재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율은 0.277인데 8홈런과 38타점을 수확 중이다. 삼성은 윈터리그서 보여주고 있는 기량을 보고 나바로 영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나바로의 포지션은 유격수, 2루수, 3루수이며, 외야수도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중일 감독의 의중과 나바로의 의견에 따라 수비 포지션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애당초 발 빠르고 정교한 타격을 하는 외야수를 구하고 있었다. 배영섭의 군입대 공백을 메워야 하기 때문이다. 나바로가 배영섭의 몫을 직접적으로 메워줄 것인지는 미지수다. 다만, 나바로의 영입으로 기존 주전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삼성으로선 2011년 라이언 가코 이후 3년만에 외국인타자를 맞이하게 됐다.
한편, 삼성이 실제로 나바로 영입을 발표할 경우 J.D.마틴, 릭 밴덴헐크에 이어 외국인선수 슬롯을 꽉 채우게 된다. 밴덴헐크 역시 신체검사만 남았을 뿐 재계약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삼성도 최종적인 확인절차를 거쳐 나바로 영입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바로의 볼티모어 시절 타격 장면. 사진 = gettyimages/멀티비츠]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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