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윤욱재 기자] 변기훈의 외곽포는 SK를 승리로 인도한 열쇠가 됐다. 17득점을 넣은 변기훈의 활약 속에 SK 홈 팬들은 '승리'란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SK는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라이벌' 삼성과의 경기를 83-68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변기훈은 3점슛 4방을 터뜨리는 등 특유의 외곽포가 돋보였다. 경기 중반에는 외곽포가 살아나지 않기도 했지만 후반 들어 제 컨디션을 찾았다.
변기훈은 "초반에 슛이 잘 들어갔다. 그러다보니 욕심도 생기고 이미 몸은 '업'이 된 상태에서 더 넣으려고 생각하니까 길게 쏘더라"라고 말하며 "나중엔 슛을 올려쐈다. 그렇다보니 다시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3점슛은 성공률로 보면 그렇게 좋지는 않다. 40%까지 갔는데 조금 떨어졌다. 결정적인 순간에 한방씩 넣고 성공률을 올려야 할 것이다. 요즘 기복도 심하고 잘 안들어가서 좀 더 연습하고 집중해야 할 것 같다"라며 꾸준한 선수가 될 것임을 다짐했다.
"기복이 없는 선수가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그는 "내년에 군대를 갈 것 같은데 단점인 픽앤롤 플레이 등을 보완하고 싶다. 돌아오는 시즌에 뛸 때도 '변기훈은 막기 힘들고 까다로운 선수'로 생각하게끔 많은 노력을 해야할 것 같다"고 각오를 보이기도 했다.
변기훈이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롤 모델은 누구일까. 변기훈은 "정신력은 (주)희정이 형의 마인드를 본받고 싶고 조성원 해설위원님이나 (조)성민이 형의 플레이를 많이 본받고 싶다. 3점슛도 자신있게 쏘고 3점슛을 쏘면서 다른 플레이까지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나는 아직 부족하다"라고 밝혔다.
[변기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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