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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소치 올림픽서 금빛 질주를 앞두고 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지난 밴쿠버 올림픽서 금메달을 3개나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밴쿠버 올림픽서 세계 최정상에 올랐던 이상화(25·서울시청) 모태범(25·대한항공) 이승훈(26·대한항공)은 이번 소치올림픽에서도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빙속여제 이상화는 소치올림픽 여자 500m서 강력한 우승후보다. 이상화는 올시즌 출전한 7차례의 월드컵 500m 레이스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독보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지난해에만 4차례 세계신기록을 경신한 이상화는 파쿨리나(러시아) 리차드슨(미국) 볼프(독일) 같은 경쟁자들을 크게 앞서고 있다. 소치올림픽을 앞둔 이상화는 "소치에서 작년 세계선수권을 경험해봤기 때문에 이번 대회 역시 올림픽이 아니라 세계선수권과 마찬가지라는 마음가짐으로 하겠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밴쿠버 올림픽서 아시아선수로는 최초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서 금메달을 차지한 이상화는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상화는 한국선수로는 쇼트트랙의 김기훈과 전이경에 이어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할 선수로 기대를 받고 있다. 여자 500m 우승이 유력한 이상화는 내심 1000m에서의 메달 획득도 기대하고 있다.
밴쿠버올림픽서 남자 500m 금메달을 차지한 모태범 역시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주인공이다. 모태범은 올시즌 월드컵시리즈서 500m 최강자 다운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모태범은 올시즌 월드컵시리즈 중 지난해 12월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열린 베를린월드컵 4차대회 500m 2차레이스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올림픽에서의 선전 가능성을 높였다. 또한 월드컵 4차 레이스 1000m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밴쿠버 올림픽 1000m 은메달리스트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모태범은 멀더(네덜란드) 나가시마(일본)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이번 소치올림픽서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의 이승훈 역시 소치올림픽 메달 기대주다. 이승훈은 지난 밴쿠버올림픽 10000m서 최강자 크라머(네덜란드)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밴쿠버올림픽서 실격패를 당했던 크라머는 소치올림픽서 설욕전을 노리고 있지만 이승훈이 또한번 세계 정상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승훈은 김철민(21·한국체대) 주형준(22·한국체대)과 함께 팀추월에도 나선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역시 올시즌 월드컵 시리즈서 메달권 성적을 거두고 있어 소치올림픽에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승훈이 출전할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종목에서 한국은 크라머와 베르스마 등이 버티고 있는 네덜란드의 벽을 넘어서야 한다.
[이승훈-이상화-모태범.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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