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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총 15개 종목, 걸린 금메달 수는 98개다.
러시아 소치에서 펼쳐지는 지구촌의 축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오는 7일(이하 한국시각)부터 개막한다.
한국은 지난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 6, 은 6, 동 2로 종합 5위를 차지한 동계스포츠 강국이다. 대표적인 '효자 종목' 쇼트트랙을 비롯해 '피겨여왕'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 '빙속여제' 이상화의 스피드스케이팅 등은 우리에게도 친숙한 종목이다.
아직까지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건 적은 없지만 '감동 실화'로 유명한 봅슬레이, 스키점프도 국내 팬들에겐 익숙한 종목임이 틀림 없다. 이 외에도 올림픽에서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종목이라도 아직 국내 팬들에게 낯선 종목은 분명히 있다.
▲ 스키와 사격의 절묘한 만남, 바이애슬론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이 결합된 종목이다. 3.5kg에 달하는 총을 메고 크로스컨트리를 해야 하는 엄청난 체력적 부담이 뒤따른다.
개인 경기의 경우엔 5개의 구간으로 나뉘어 4차례 사격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소치 올림픽에서의 바이애슬론 종목은 개인, 스프린트, 계주, 추발, 집단출발로 나뉘어져 있으며 총 11개의 메달이 걸려 있다.
바이애슬론은 강인한 체력과 더불어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경기다. 이 때문에 제 아무리 국가대표 선수라도 경기를 치르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한국 바이애슬론 남자 국가대표인 이인복은 "바이애슬론은 사격 한발에 희비가 엇갈릴 수 있는 종목"이라고 소개하며 "경기를 하다 너무 힘들어서 내리막에서 차라리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싶을 때가 있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남녀 대표선수 1명씩 소치 올림픽에 나선다. 남자는 이인복, 여자는 문지희가 그 주인공이다. 두 선수는 모두 지난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출전 경험이 있으며 이번 소치 대회 출전을 통해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의 영광을 안았다.
▲ 루지는 누워서, 스켈레톤은 엎드려서
봅슬레이와 함께 썰매를 타는 종목은 루지와 스켈레톤이 있다. 쉽게 말하면 루지는 썰매에 누워서, 스켈레톤은 엎드려서 레이스를 하는 것이다.
루지는 등을 대고 누워 발을 앞으로 쭉 뻗어 썰매에 탑승, 트랙을 활강하는 경기다. 1인승, 2인승, 팀 계주로 나뉜다. 이번 소치 대회에서는 총 4개의 메달이 걸려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김동현, 박진용, 조정명이 남자 대표로, 성은령이 여자 대표로 출전한다. 여자 대표 출전과 전 종목 출전은 한국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초다.
스켈레톤은 엎드린 자세에서 머리를 아래로 두고 트랙을 타는 경기다. 1인승 경기만 있어 단체전이 없는 것이 특징. 소치 올림픽에서는 총 2개의 메달이 걸린 종목으로 한국 대표로 윤성빈과 이한신이 나선다. 한국 스켈레톤 대표팀이 2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메달 추가 종목은 어떤 것이 있나
올 소치 올림픽은 지난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 비해 12개의 금메달이 늘어났다. 과연 어떤 종목이 추가됐을까.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프리스타일 스키와 스노우보드. 프리스타일 스키와 스노우보드에 나란히 추가된 종목으로 슬로프 스타일(남·여)이 있다. 슬로프 스타일은 경사가 600m가 넘는 슬로프에 도약대와 장애물을 통과하면서 묘기를 펼치는 종목이다. 이외에 프리스타일 스키에는 하프파이프(남·여), 스노우보드에서는 평행회전(남·여)이 추가됐다.
스키점프에서는 마침내 '금녀의 벽'이 깨진 것이 눈에 띈다. 그간 동계 올림픽에서의 스키점프는 남자 선수만 출전이 가능했다. 그러나 소치에서는 여자부 개인 노멀힐 경기가 추가되면서 여자 선수의 '비상'을 보는 것이 가능해졌다. 한편 피겨스케이팅은 단체전이 추가됐으며 루지는 팀 계주, 바이애슬론은 혼성계주가 새롭게 포함됐다.
[한국 남자 스켈레톤 대표팀의 이한신, 조인호 감독, 윤성빈(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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