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미국 카슨 안경남 기자] 20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미국 감독은 1994년 미국월드컵 당시 홍명보 감독과의 대결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3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의 스텁헙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홍명보 감독과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다. 그는 카리스마 있는 감독이다”며 홍명보와의 재회를 기뻐했다.
두 감독의 인연은 남다르다. 20년 전 미국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서 홍명보 감독과 클린스만은 명승부를 연출했다. 클린스만은 혼자서 두 골을 터트리는 원맨쇼를 선보였고, 홍명보는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멋진 중거리 슈팅으로 독일의 골망을 흔들었다. 결과는 한국의 2-3 석패였다.
클린스만은 “기억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좋은 추억이다. 물론 승리를 했기 때문에 팀에도 좋은 추억이었다”며 “홍명보를 로스엔젤레스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독일 출신의 클린스만은 한국의 전력에 대해 “한국과의 경기는 익사이팅할 것이다. 미국에겐 좋은 기회다. 특히 한국은 압박에 능하다.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이번 경기에서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3주간 브라질 전훈을 마치고 첫 경기를 치른다. 반면 한국은 앞서 2경기를 치르고 우리와 붙는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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