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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다치지 않는 게 목표지만…”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은 소치올림픽 한국선수단 본단에 포함돼 1일 인천공항을 통해 소치로 출국했다. 한국 봅슬레이는 남자 2인승과 남자 4인승, 여자 2인승 등 올림픽 사상 최초로 세부종목 전 종목 참가를 확정했다. 특히 여자 2인승의 김선옥(34, 서울연맹), 신미화(20, 삼육대)에게 눈길이 쏠린다. 두 사람은 아메리카컵 8차 대회서 2분00초96로 은메달을 획득해 올림픽 참가를 확정했다.
김선옥은 이미 결혼을 한 엄마다. 설 연휴에 가족과 떨어져 소치로 향하는 게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을 터. 김선옥은 “가족들은 잘 다녀오라고 하더라. 그런데 아이가 아직 어려서 엄마가 올림픽에 나가는지 잘 모르더라. 오늘 아침에 나오는 데 잠이 덜 깨 비몽사몽거리더라. 꼭 껴안아주고 왔다”라고 했다.
김선옥은 “올림픽도 다른 국제대회와 다를 게 없다. 항상 전지훈련을 외국에서 했고 대회도 외국에서 많이 치렀다. 그저 다치지 않고 올림픽을 마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그러나 이내 “사실 좀 더 욕심을 내자면 우리만의 기록을 세울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했다. 김선옥은 내심 여자 2인승 본선진출을 2차적인 목표로 세운 듯 보였다.
신미화도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소치올림픽 경기장을 살펴보니 스타트가 관건이다. 스타트를 할 때 더욱 힘껏 밀어야 할 것 같다. 현지에 도착하면 스타트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하겠다”라고 했다. 김선옥과 신미화는 소치에 도착하자마자 현지적응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신미화(왼쪽), 김선옥(오른쪽). 사진 = 인천공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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