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미국 카슨 안경남 기자] 미국 프로축구 LA갤럭시는 아직도 한국이 낳은 최고의 수비수 홍명보를 기억하고 있었다.
홍명보 감독은 3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에 위치한 스텁헙 센터에서 한국시간으로 2일 오전 7시에 열리는 미국과의 평가전을 대비한 훈련을 실시했다.
스텁험 센터는 홍명보 감독이 선수 예전 LA갤럭시에서 뛸 당시 홈 경기장이다. 홍명보 감독은 2002년 포항에서 뛰다가 2003년 LA갤럭시로 이적해 2004년까지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보낸 곳이다.
당시 홈디포 센터로 불린 이 경기장은 지난 해 6월부터 새로운 스폰서 계약으로 인해 스텁헙 센터로 명칭이 바뀌었다.
홍명보 감독의 친정팀 방문에 LA갤럭시도 두 팔 벌려 그를 환영했다. 특히 18년째 LA갤럭시의 장비 담당을 맡고 있는 라울 바르가스는 홍명보가 선수 시절 신었던 축구화를 들고 나타나 관심을 모았다.
바르가스는 “홍명보 감독이 LA갤럭시에서 뛸 때 신었던 축구화다”며 “우리 구단은 팀에 중요한 의미가 있었던 선수의 축구화를 보관하고 있다. 데이비드 베컴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이어 그에게 홍명보 감독과 베컴을 비교해 달라고 묻자 “한 명은 미드필더고 한 명은 수비수라 비교할 수 없다”며 웃었다. 10년이 지났지만 LA갤럭시에 남겨진 홍명보 감독의 발자취는 진했다.
[홍명보 감독과 LA갤럭시 장비 매니저 바르가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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