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미국 LA 안경남 기자] 홍명보 감독이 박주영의 잉글랜드 2부리그 왓포드 임대이적을 두 팔 벌려 환영했다.
박주영은 겨울 이적시장 마감직전인 1일(한국시간) 영국 챔피언십(2부리그) 왓포드로 임대 이적했다. 극적인 버저비터와 같았다. 당초 프랑스 이적이 유력했지만 박주영은 런던에서 가까운 왓포드를 새로운 도전지로 택했다.
이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에서 미국과의 평가전을 준비 중인 홍명보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서 “우리 팀도 팀이지만 박주영 본인에게 더 잘 된 일이다. 그동안 계속 벤치에 앉아 있었는데 부상도 아닌 선수가 훈련만 하고 경기하지 못했으니 얼마나 속상했겠는가? 아마도 본인이 가장 기뻐할 것이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무엇보다 박주영이 다른 리그가 아닌 챔피언십(2부리그)을 택한 것에 만족했다.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1부리그보다 경기에 꾸준히 나설 확률이 높다. 둘째는 2부리그 수준이 생각보다 높다는 것이다. 마지막은 잉글랜드 내에 머물게 돼 적응이 쉽다는 점이다.
홍명보 감독은 볼튼에서 활약 중인 이청용을 예로 들며 “비록 2부리그지만 잉글랜드 챔피언십은 충분히 경쟁력 있는 리그다. 지난 해 이청용을 관찰하러 볼튼이 치른 챔피언십 경기를 본 적이 있다. 현장에서 느낀 것은 2부리그임에도 상당히 수준이 높았다는 것이다”고 했다.
그는 또 “1부리그 다른 팀에서 경기 출전이 들쑥날쑥 하는 것보다 2부리그 팀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서는 것이 낫다. 그리고 더해 다른 나라가 아닌 적응이 편한 잉글랜드에 계속 머물게 됐다는 점도 반갑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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