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미국 카슨 안경남 기자] 홍명보호가 세 차례 전지훈련 평가전을 1승2패로 마쳤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의 잇따른 부진의 탓을 자신에게 돌렸다.
한국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의 스텁헙 센터에서 벌어진 미국과의 평가전서 0-2로 완패했다. 이번에도 내용과 결과 모두 좋지 못했다. 총 10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또한 수비는 집중력 저하로 두 골을 내줬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이번 전훈의 부진에 대해 팬들을 납득시킬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은 감독인 나를 비난하면 된다. 선수들은 정말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작단계부터 어려운 상황이었고 힘든 상황을 이겨냈다. 감독 입장에서 선수들에게 불만은 없다. 단지 선수들이 무언가를 얻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전훈을 통해 많은 것을 얻었다고 했다. 그는 “월드컵에 가서 어떻게 무엇을 준비해야하고, 발전시켜야하는지 충분히 느꼈다. 앞으로 올 것에 대해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며 “아쉬운 점이 있다면 경기에 패한 것 뿐이다. 그 외에는 특별히 아쉬운 게 없다”고 말했다.
미국전 패배에 대해선 “첫 골을 너무 일찍 내준 것이 전체적인 흐름을 바꿨다. 그러나 선수들은 포기 하지 않고 열심히 뛰었다. 미국이 경험적인 측면과 결정력에서 조금 앞섰다”고 설명했다.
이제 한국은 3월에 그리스 원정을 떠난다. 홍명보 감독은 “그리스전에는 정예멤버를 총출동시킬 것이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모두 소집할 생각이다. 그 경기가 월드컵을 앞두고 하는 마지막 평가전이기 때문에 가장 좋은 선수를 선발할 계획이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 사진 =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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