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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윤석민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관계자들 앞에서 공개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미국 현지 언론 글로벌 스포팅 인터그레이션에 따르면 윤석민은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볼티모어와 샌프란시스코 스카우트가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 불펜피칭을 가졌다. 이날 윤석민은 30개의 공을 던졌는데, 직구와 슬라이더를 비롯해 체인지업과 커브까지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공개 트라이아웃이나 다름없다.
지난달 30일 윤석민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보스턴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비롯한 다수의 팀이 윤석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열흘 정도면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며 자신감을 보인 상황. 구단 스카우트들 앞에서 공개 불펜피칭을 실시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윤석민은 이번 공개 불펜피칭에서 자신의 몸 상태에 문제가 없음을 보여주는 게 중요했다. 아직 자세한 현지 평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30구를 던지며 문제 없이 4개 구종을 보여줬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충분하다. 이번 공개 훈련으로 건강함을 증명했다면 계약 진행 속도는 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석민은 지난 2005년 KIA에 입단, 올해까지 프로 9시즌 통산 303경기에 등판해 완봉승 6차례 포함 73승 59패 44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또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100이닝을 넘기는 등 총 1129이닝을 소화하며 949탈삼진-345볼넷으로 안정된 제구를 뽐냈다. 지난 2011년에는 27경기에서 17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며 투수 3관왕과 함께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도 함께 안았다.
[윤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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