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부산 KT 소닉붐이 고감도 3점포를 앞세워 원주 동부 프로미를 14연패 늪에 빠트렸다.
KT는 2일 원주실내체육관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5라운드 동부와의 경기에서 77-6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3승 18패가 된 KT는 리그 단독 4위를 유지했고, 동부는 이충희 감독의 자진사퇴 후 첫 경기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며 최다 연패 신기록을 14로 늘려야 했다. 시즌 전적은 9승 32패.
43-36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KT는 3쿼터 한때 41-38까지 쫓기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전태풍의 미들슛과 아이라 클라크의 득점인정 반칙에 따른 자유투로 49-40까지 벌렸고, 오용준의 3점포까지 더해 상대 흐름을 완전히 꺾었다. 결국 61-47, 14점 차로 앞선 채 3쿼터를 끝낸 KT다.
4쿼터는 사실상 가비지 타임. KT는 4쿼터에만 7점을 올린 김우람의 활약을 앞세워 동부의 추격 의지마저 꺾었다. 동부는 키스 렌들맨과 이광재, 윤호영이 득점에 가세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한 번 벌어진 틈을 메우기는 무리였다.
KT는 조성민이 3점슛 5개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1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클라크(18점 9리바운드)와 송영진(12점), 전태풍(10점)까지 4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특히 3점슛 19개를 시도해 12개나 림에 꽂아넣은 것이 승리 요인이었다. 덩크슛도 7개나 나왔다.
동부는 김주성과 렌들맨이 나란히 19점으로 활약했으나 이외에는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 윤호영도 8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무엇보다 3점슛 성공률이 단 20%(3/15)에 그치며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김영만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첫 경기에서도 무기력증을 떨쳐내지 못했다.
[조성민(오른쪽)이 동부 키스 렌들맨을 상대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 = KBL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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