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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아직 타격이 서툴러서 오른손이 저린다"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는 지명타자 제도가 없어 투수도 타석에 선다. 올 시즌에는 '끝판대장' 오승환(32·한신 타이거스)이 타석에 서는 모습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오승환은 마무리투수라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많지 않을 게 분명하다. 하지만 만일을 대비해 모든 투수들이 보직에 상관 없이 타격 훈련을 실시한다.
오승환은 지난 2일 한신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의 실내연습장에서 타격 훈련을 가졌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3일 이를 보도하면서 "오승환은 배트를 잡는 방법 등을 지도받았고 약 15분에 걸쳐 타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아직 타격이 서툴러서 오른손이 저린다"는 오승환의 말을 전한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은 삼성 시절에는 지명타자 제도 때문에 타격 연습을 하지 않았다"라면서 "오승환은 오른손에 충격을 완화시키는 패드를 끼는 것으로 대응했으며 앞으로 충격 흡수제가 들어간 특별 가죽 장갑을 끼는 등 대책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오승환은 지난 25일부터 한신의 훈련조에 합류했으며 오는 25일 LG 트윈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데뷔전을 가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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