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승규보다 내가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축구대표팀의 골키퍼 정성룡(수원)이 김승규(울산)과의 치열한 주전경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정성룡은 3일 브라질-미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승규도, 나도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많이 배웠고 좋은 경험을 했다. 월드컵까지 부족한 부분을 채우겠다. 승규와의 주전경쟁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 자신이 더 중요하다.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정성룡은 “경기는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 이번엔 아쉽게도 1승2패에 머물렀다. 그래도 브라질과 미국에서 후회 없이 싸웠다. 3주동안 브라질과 미국에 머물면서 준비를 잘 했다. 경기에 관계없이 골키퍼들이 소화하는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물론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힘든만큼 나중에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성룡은 브라질 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자블라니는 공이 무회전으로 날아오는 게 특징이었다. 브라주카도 공이 공격수가 정확하게 차면 골키퍼가 막기 쉽지 않다. 그리고 공 자체의 속도가 빠르더라. 앞으로 적응을 더 해야 한다. K리그에서 브라주카를 사용하니까 더 철저하게 준비를 하겠다”라고 했다.
정성룡은 끝으로 “월드컵 본선에서도 이번 평가전처럼 어려운 상대를 만난다. 선수들 모두 돈 주고도 사지 못할 소중한 경험을 했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월드컵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정성룡.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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