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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주먹이 운다' 남의철이 경기 도중 도전자에게 한 말을 되새겼다.
남의철은 3일 오후 4시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서두원GYM'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XTM '주먹이 운다-영웅의 탄생'(이하 '주먹이 운다') 현장 인터뷰에서 최익호 도전자에게 '이건 잠깐 아픈거야"라고 말한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최익호 도전자는 시합 전에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는데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통증이라 생각했다"며 "나는 시합 도준 손가락이 부러진 적이 두 번 있다. 한 번은 손가락이 부러지고 마지막 한 라운드를 한손으로 싸웠다"고 밝혔다.
이어 "그 후 무승부가 됐는데 그 때 느낀 감정은 어차피 부러진 것이고 어차피 수수?O야 하는 상황인데 내가 너무 약한 마음을 먹었기 대문에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손가락은 다 나았지만 그 때의 아쉬움과 후회는 계속 남아 있다"고 말했다.
남의철은 "최근에도 손가락이 부러졌는데 계속 싸웠다. 결과는 내가 이겼다. 그 때 느꼈던 기쁨, 만족감은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벅찬 감정이었다"며 "그런 말을 했던 것은 인생의 도전에서 손가락이 아파 포기 한다면 더 큰 상처, 더 큰 후회, 더 큰 아픔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최익호 도전자는 인생의 도전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서두원은 "누구나 처한 상황은 다른데 거기서 얼마나 열심히 하냐가 중요한 것이다. 박형근도 부상이 있다. 물론 부상이 있는 상태라면 못하는게 맞는데 그런 리스크들을 이겨내게 하고 싶었다"며 "지금 잠깐 힘든 것인데 이겨내면 할 수 있다. 매번 처한 상황에 대해 변명만 하는 사람은 발전이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아픈건 괜찮다는 말은 끝까지 이기려는 마음으로 시합을 마무리 한다면 앞으로의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는 말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수들은 그런 것들을 몸소 체험했기 때문에 '주먹이 운다'가 전하고 싶은 커다란 메시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육진수는 "도전자들이 승패에 너무 연연하다. 이 사회의 단면이 비춰지는 것 같아 나는 시합을 즐기라고 했다"며 "그리고 앞으로 수많은 역경과 고난, 널 테스트 하는 것들이 많으니 많이 남겨놓으라고 했다. 우리 팀이 박애주의다"고 털어놨다.
한편 '주먹이 운다'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도전자들이 주먹을 맞대는 승부를 통해 놀라움과 감동을 선사해 온 리얼 격투기 서바이벌. 지난 두 시즌 동안 다양한 출연자들이 인기를 모은 가운데 기존에 없던 멘토제를 도입해 6인의 멘토(용기팀 서두원 이훈, 독기팀 남의철 윤형빈, 광기팀 육진수 뮤지)가 활약중이다. 매주 화요일 밤 12시 방송된다.
['주먹이 운다' 멘토 육진수, 뮤지, 서두원, 이훈, 윤형빈, 남의철(왼쪽부터).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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