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와 나' 이범수, 정애연에 "애들 엄마로 돌아와"

[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총리와 나' 이범수가 전 부인 정애연에게 다시 돌아오라고 선언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총리와 나'(극본 김은희 윤은경 연출 이소연)에서는 죽었다고 생각했던 전 아내 박나영(정애연)과 만난 권율(이범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권율은 박나영을 만났다. 권율은 박나영에게 "어떻게 그럴 수가 있니. 어떻게 이렇게 감쪽 같이 다 속이고 죽은 사람처럼 지낼 수가 있어. 이렇게 살아있으면 살아있다고 말은 해줬어야지"라며 원망을 드러냈다.

이에 박나영은 "내가 그 얘길 어떻게 하냐. 난 이미 죽은 사람으로 돼 있는데. 나 때문에 수호 씨가 저렇게 누워 있는데. 그 사실까지 다 알고 있는데 내가 어떻게 당신 앞에 나타나느냐고"라며 "다른 남자와 도망쳤다는 사실 밝혀지면 당신 앞길 막을까 봐"라고 돌아오지 못한 이유를 털어놨다.

그러나 권율은 "그게 이유가 된다고 생각하냐? 애들 생각도 안 났니"라며 아이들을 언급했고, 나영은 눈물을 흘리며 "지금도 보고 싶어 미칠 것 같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권율은 나영에게 "엄마 노릇 해. 애들 만나게 해줄게. 엄마 노릇 해. 내 아내로는 안 되겠지만 애들 엄마로는 돌아와"라고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총리와 나'의 정애연과 이범수.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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