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숙 장관, JTBC '뉴스9'서 코 막은 이유 해명 "독감 때문"

[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여수 기름유출사고 현장을 방문해 코를 막은 것에 대해 해명했다.

윤진숙 장관은 3일 오후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9'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손 앵커는 윤 장관에게 "전남 여수 앞바다를 찾아 현장에서 입과 코를 막은 모습이 담긴 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질문했다.

이에 윤 장관은 "독감 때문에 그랬다. 배려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 것이다. 독감 때문에 기침이 나오니까 손해를 끼칠까봐 그걸 막기 위해서 입을 막았던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그걸 가지고 냄새 때문에 코를 막았다는 이상한 이야기가 들리더라. 방재하는 것은 우리의 업무이기도 하다. 뒤에 있는 사람들이 다 막고 있었다. 나는 독감 때문에 기침이 나갈까봐 일부러 막은 것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윤 장관은 "현장에서 냄새는 많이 나지 않았냐. 냄새가 나면 코를 막을 수도 있을 거라는 반응도 있던데"는 손 앵커의 질문에 "사실 냄새가 많이 나지는 않았는데 북서풍이 불었을 때 냄새가 조금 났다"고 말했다.

앞서 2일 윤진숙 장관은 여수 기름유출사고 현장을 방문해 코를 막고 "사고가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여수 기름유출 현장에서 코를 막은 이유를 해명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사진 = JTBC 방송 화면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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