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삼성에 33점차 압승…4위 KT 맹추격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윤욱재 기자] 일찌감치 승부의 추가 한 쪽으로 기울었다. 전자랜드의 여유로운 승리였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91-58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23승 19패를 기록, 4위 KT를 0.5경기차로 추격했다. 15승 27패를 기록한 삼성은 KCC와 공동 8위로 떨어졌다.

이날 전자랜드는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리카르도 포웰이 14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으며 정영삼, 차바위, 정재홍 등 국내 선수들도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다. 정영삼은 14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차바위는 10득점 5리바운드 2스틸, 정재홍은 10득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정재홍은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전자랜드는 1쿼터 초반부터 정영삼, 차바위, 포웰의 3점슛이 나란히 터졌고 속공 찬스에서 이현호의 중거리 2점슛이 터지며 15-5로 앞서 나갔다. 삼성은 이동준과 이관희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정확한 야투를 자랑하면서 15-19까지 따라갔지만 전자랜드는 포웰과 정재홍의 연속 득점으로 23-15 8점차로 벌리고 1쿼터를 마쳤다.

2쿼터가 되자 전자랜드의 득점력은 가속이 붙었다. 양팀은 턴오버를 주고 받았지만 기회를 살린 건 전자랜드였다. 속공 플레이로 박성진의 득점을 더한 전자랜드는 33-17로 앞서 나갔고 2쿼터 막판 차바위의 3점포가 터졌을 때 점수판에는 전자랜드의 42-22 20점차 리드가 새겨졌다.

삼성은 3쿼터 중반 김태주의 3점포로 40-55 15점차로 쫓아가기도 했지만 3쿼터 종료시 양팀의 점수차는 20점차 그대로였다. 3쿼터는 전자랜드가 66-46으로 앞서며 끝났으며 4쿼터에서도 찰스 로드가 앨리웁 덩크슛을 성공하는 등 여유로운 경기를 펼친 전자랜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리바운드 다툼을 하고 있는 전자랜드-삼성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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