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감독 "리시브 안 되니 토스까지 흔들렸다"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서브리시브 안 돼 토스까지 흔들렸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은 4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4라운드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31-29 24-26 19-25 22-25)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진 한국전력은 시즌 전적 5승 17패(승점 17)로 여전히 리그 최하위(7위)에 머물렀다.

한국전력은 비소토(26점)와 전광인(17점)이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서재덕(10점)과 후인정(11점)도 나란히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하지만 3세트까지 20개가 넘는 범실을 기록, 스스로 흐름을 끊은 부분이 아쉬웠고, 승부처 고비를 넘는 힘 또한 부족했다. 2세트와 4세트 모두 어렵사리 동점을 만들고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서브리시브가 안 되다 보니 토스까지 흔들렸다"며 "2단 연결도 제대로 안 됐다. 팀의 숙제다. 토스가 흔들린 게 패인이다"고 말했다. 또한 "갈수록 서브리시브가 안 되니 (김)정석이도 연습했던 토스가 아닌 도망가는 토스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외국인선수 비소토는 26점 공격성공률 45.28%로 제 몫을 했다. 하지만 아직 몸 상태는 완벽치 않다. 신 감독은 "테크닉은 좋은데 무릎 상태가 안 좋다"며 "그러다 보니 훈련을 제대로 못 한다. 근력 운동만 되고 손발을 맞추는 훈련에는 참여하지 못 한다. 결국 체력이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도 경기할 때 보면 밀로스 쿨라피치에 비해 비소토는 쓸 데 없는 범실은 하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안정감은 있다"고 말했다.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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