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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이겨서 다행이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4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4라운드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9-31 26-24 25-19 25-22)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6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시즌 전적 18승 4패(승점 51)로 리그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현대캐피탈(승점 43)과의 격차도 8점으로 벌렸다.
삼성화재는 레오가 44점 공격성공률 58.33%로 맹활약했고, 박철우도 16점 공격성공률 75%로 확실한 지원사격을 했다. 62.93%의 높은 팀 공격성공률도 역전승에 한 몫 했다. 특히 2세트와 4세트 막판 동점을 허용하고도 끝내 세트를 따내는 집중력은 역시 삼성화재다웠다.
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한국전력이 최하위로 처져 있지만 충분히 능력이 있는 팀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레오의 집중력이 조금 떨어졌었는데 박철우와 고준용이 해줘서 잘 됐다. 무엇보다 블로킹이 제대로 되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승점 3점 확보해 만족한다. 앞으로 5~6승 정도 더하면 될 것 같다. 더 준비해서 매 경기 잘 풀어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화재는 경기 초반 블로킹이 제대로 되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했다. 이에 신 감독은 "비소토(한국전력)가 노련하다. 많은 국제경험도 있다"며 "작은 선수들은 비소토처럼 때려도 안 통하는데 신장이 있다 보니 블로킹 타이밍 맞추는 게 쉽지가 않다. 또 노련해서 블로킹에 대고 때리는 것도 잘한다. 한전이 빠른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블로킹하기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리베로 이강주에 대해서는 "많이 안정됐다. 본인도 자신감을 찾았다"며 "특히 디그 부분에서는 제 몫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리시브에서는 자기 것과 옆 선수에게 미룰 것을 구분하는 부분에서 확실히 자신감을 찾지 못한 것 같다"는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신 감독은 "힘들더라도 이기는 자체로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지금은 7개 팀 가운데 크게 앞서는 팀은 없다. 집중력이 떨어지면 진다. 하위팀과 경기할 때는 선수들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하는데, 자극을 주기 위해 쓴소리를 많이 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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