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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전 시즌인 배드민턴 시즌에서 5전 5패 수모를 당했던 예체능 팀이 농구 시즌을 6승 2패로 마무리 지었다. 예체능 팀원들의 땀과 노력, 최인선 감독과 우지원 코치의 지략, 그리고 팀워크가 만든 눈부신 성장이 이뤄낸 결과였다.
4일 밤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 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에서 강호동, 박진영, 서지석, 줄리엔강, 김혁, 이혜정, 최강창민, 존박, 신용재는 서울 다이내믹 팀과 농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1쿼터 시작과 동시에 공격권을 잡은 예체능 팀은 줄리엔강이 서울 팀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경기 흐름 주도권을 잡았다. 이어 서지석이 그림 같은 더블 클러치를 성공시켰고, 김혁 또한 득점에 성공했다.
예체능 팀의 선전에 다급히 작전을 변경한 서울 팀은 4명이 달려들어 줄리엔강을 압박 수비했고, 예체능 팀이 당황하는 하는 사이 패스 한 번으로 골밑 슛 까지 넣으며 5:5 동점을 만들어 냈다. 뿐만 아니라 버저비터를 성공시켜 종료와 동시에 8:10으로 역전을 만들어 냈다.
이에 예체능 팀은 2쿼터에서 역전을 꾀했으나 시작과 동시에 서울 팀의 3점 슛에 당했고, 줄리엔강은 서울 팀의 철벽수비에 막혀 득점은커녕 리바운드도 잡지 못했다. 서울 팀의 공격과 수비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예체능 팀은 2점차로 시작했던 2쿼터를 13점차인 18:31로 참담하게 마무리 지었다.
예체능 팀에 패색의 기운이 드리우자 최인선 감독은 3쿼터부터 맨투맨 수비로 작전을 변경했고, 이에 힘입어 김혁은 고급 기술인 비하인드 백드리볼로 서울 팀을 교란 시킨 후 골을 넣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 줄리엔강이 필사적으로 서울 팀을 뚫으면서 활력을 되찾은 예체능 팀은 44:45로 13점차였던 점수를 1점차 까지 좁히는데 성공했다.
4쿼터가 시작되자 덩크슛으로 기선제압을 한 김혁은 레이업 슛으로 추가 득점을 했지만 패스 미스라는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이에 서울 팀은 골을 넣으며 50:50으로 또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김혁은 만회 골로 52:50 역전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예체능 팀은 잇따른 실수와 서울 팀의 선전에 56:56으로 또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경기 종료 5초를 남긴 마지막 공격에서 남은 시간을 착각한 서지석의 어이없는 실수로 마지막 경기에서 사상 첫 연장전을 치르게 됐다.
서울 팀과 동점, 1~2점차 역전을 반복하며 승패를 알 수 없는 긴장감 넘치는 시소게임을 이어간 예체능 팀은 김혁이 경기 종료 3초를 앞둔 상황에서 드라마틱한 자유투를 넣으며 64:62 단 2점차로 극적인 승리를 차지하며 5개월간의 농구 시즌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방송에서 예체능 팀은 전국 톱 10에 드는 최강 서울 팀을 상대로 역대 최다 득점 승리를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뿐만 아니라 6승 2패를 기록하며 실력 또한 동네 농구 수준이 아닌 동호회 급으로 향상된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뿌듯하게 했다.
이는 농구 경력 20년의 박진영, 단거리 육상선수 출신 서지석, 농구선수 출신 김혁, 이혜정, 줄리엔강 등 발군의 농구 실력을 가진 새 멤버들의 활약과 명장 최인선 감독, 우지원 코치의 지략, 농구 풋내기 강호동, 최강창민, 존박의 눈부신 성장과 팀워크가 이뤄낸 쾌거였다. '예체능' 농구 편은 '예체능' 사상 최고의 시즌이었다.
방송 후 각종 SNS에는 "예체능 팀이 이겨서 정말 기뻤다" "농구 더 했으면 좋겠다" "매 경기마다 성장하는 예체능 팀의 모습에 즐거웠다" "그동안 정말 수고 많았다" "농구 시즌이 끝나 아쉽다"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한편, 강호동, 존박, 박성호, 줄리엔강은 '제22회 소치 동계올림픽' 응원을 위해 러시아 소치로 떠난다. 또한 농구 편 후속으로는 태권도 편이 방송된다.
[유종의 미를 거둔 예체능 팀 농구단. 사진 =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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