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은 2년차 징크스를 겪지 않을 것이다.”
메이저리그 풀타임 2년차를 맞이하는 LA 다저스 류현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5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이 2년차 징크스를 아마도 겪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체중이 과체중이었고, 러닝을 완주하지 못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훌륭한 첫 시즌을 보냈다.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야시엘 푸이그(LA 다저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을 놓고 ‘소포모어 징크스’에 시달리지 않겠느냐는 걱정스러운 전망이 국내, 외 언론에서 나온 것도 사실이다. 소포모어 징크스는 프로 첫 시즌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선수가 두번째 시즌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의미다. 종목을 불문하고 첫 시즌에 잘했던 선수가 두번째 시즌에 방심 혹은 상대의 분석 등으로 부진에 빠지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ESPN은 류현진을 믿었다. “과거 일본에서 메이저리그로 건너왔던 마쓰자카 다이스케(뉴욕 메츠), 다르빗슈 유(텍사스) 등은 2년차에도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류현진 역시 이런 선수들의 뒤를 따라가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류현진은 실제로 한국에서도 2년차 징크스가 없었다. 2006년 데뷔시즌에 18승6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했던 류현진은 2007년에도 17승7패 평균자책점 2.94로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첫 시즌보단 살짝 부족했지만, 부진한 기록은 절대 아니었다.
류현진은 1월 10일에 로스엔젤레스로 떠났다. 지난해에 비해 약 보름이나 빠른 출국이었다. 그만큼 여유있게 시즌을 준비하고 싶다는 류현진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류현진은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한다. 류현진은 오는 8일 애리조나 글렌데일에 있는 LA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애리조나와의 호주 시드니 개막전이 3월 22일과 23일에 진행되기 때문에 예년보다 스프링캠프 시작일이 빠르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